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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산골 샌님들의 청빈한 삶을
가난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믿음의 선배들의 경건한 삶을
궁색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가르치심이
나의 인격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삶의 모습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나 여기 서있네
주님 곁에
나 여기 살고 있네
주님 품 안에
나 여기서 쉬곤하네
주님 사랑 속에서
나 언제나 평안하네
주님 은혜 안에서
아침 저녁
모락모락 밥짓는 연기는
평화로운
삶의 모습이었다
21세기의 뿌연 하늘은
커다란 굴뚝에서 뿜어낸
문명의 찌꺼기
에덴동산을 회복하면
다 해결될 일인데
그런데
21세기의 인류가
에덴동산에 적응할 수 있을까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비록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불편하게 살아가더라도
우리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겠습니다
우리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기다리겠습니다
삼각산 숲 속의 파랑새처럼
아름다운 삶을 노래하겠습니다
어두움의 사자가 물러가고
천사들이 함께 노래 부를 때
모든 이들과 함께
소리쳐 노래하렵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